목차
1. 줄거리
2. 작품성
3. 작가스타일
1. 줄거리
게으름은 단순한 나태가 아니라, 삶의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숨을 고르며,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순간이다. 게으름은 창의력을 키우고, 진정한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한다.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성과일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게으름은 삶의 균형을 찾는 지혜다. 산업사회가 낳은 인간의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러셀의 에세이. 1999년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러셀은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달리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주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오히려 여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러셀은 흔히 자신의 무능력과 게으름에서 불행의 원인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는 처방을 내리며, 인간의 진정한 자유는 스스로를 옭아맨 수많은 회의와 편견들에 저항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늘 일상에 쫓겨 살아가면서도 문득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 때, 필요한 책이다.
2.작품성
산업사회가 낳은 인간의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러셀의 대표적 에세이로 70여 년의 시간차를 뛰어넘는 통찰과 예지가 돋보인다. 러셀의 저작 중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 책에서 러셀은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과 달리 인간의 진정한 자유와 주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오히려 여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러셀의 역설적인 주장이 우리에게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그의 이야기가 ‘우리의 어제’가 아니라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말해 주기 때문이며 정신없이 지나치는 일상을 꿰뚫어 볼 수 있게 하는 철학자의 지혜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러셀은 흔히 자신의 무능력과 게으름에서 불행의 원인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는 처방을 내린다. 러셀은 현대의 기술 문명이 모두가 편안하고 안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는데도 기계가 없던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현대인은 ‘과잉’ 노동과 ‘과잉’ 생산을 하고 있고, 과로와 굶주림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과거에 소수 특권층에게만 부여되었던 ‘게으름의 기회’가 구성원 모두에게 제공되고 개인들이 ‘근로의 미덕이 최고’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누구나 자유롭게 ‘즐겁고, 가치 있고, 재미있는’ 활동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역설한다. 표제로 삼은 을 포함하여 , , , 등 이 책에 실려 있는 15편의 글을 통해 러셀은 인간의 진정한 자유는 스스로를 옭아맨 수많은 회의와 편견들에 저항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늘 일상에 쫓겨 살아가면서도 문득 ‘이렇게 살아도 될까’ 하고 한번쯤은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고 싶은 독자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책이 될 것이다
3. 작가 스타일
버트런드 러셀(B. Russell 1872~1970) 러셀은 40여 권에 이르는 수많은 저작을 남긴 철학자요 1950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문필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세기 지식인 가운데 가장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가졌던 러셀의 삶은 활동적인 사회 참여로도 유명하다. 98세로 생을 마감한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지적 정열로 하루 동안 평균 약 3천 단어 이상의 글을 써내는 초인적인 능력을 보여 주었고 그 분야는 철학에서 수학, 과학, 사회학, 교육, 정치, 예술 및 종교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것이었다.
스스로를 무정부주의자, 좌파, 회의적 무신론자로 불렀던 러셀은 노년으로 갈수록 ‘정치적’ 인물이 되었다. 1918년 1차 세계대전 발발 이후 시작한 그의 평화운동은 수소폭탄 실험 반대운동, 핵무장 반대운동으로 이어졌고 쿠바위기와 중국?인도 국경분쟁에도 적극 개입하였다. 『인간의 지식, 그 범위와 한계』, 『의미와 진리에 관한 탐구』, 『수학의 원리』, 『라이프니츠 철학에 대한 비판적 해설』, 『서양 철학사』, 『행복의 정복』, 『결혼과 도덕』, 『권위와 개인』, 『서양의 지혜』, 『왜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가』, 『러셀 자서전』 등 40여 권의 저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