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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난중일기의 줄거리, 작품성, 작가스타일, 총평

by jayoo5361 2025. 2. 27.

 

목차

1. 줄거리

2. 작품성

3. 작가스타일

4. 총평

 

 

1. 줄거리

난중일기에는 그날의 기상 변화, 군무 내용, 진중의 군정 등이 기재되어 있으며, 본가에 대한 걱정, 자식과 아내, 모친에 대한 그리움, 평생의 친구이자 후원자였던 류성룡에 대한 걱정, 원균에 대한 비판 등 이순신 본인의 개인적인 정서도 기록되어 있다. 각각의 일지는 일기답게 대체로 요점만 간략하게 적혀 있으며, 별일 없었던 날에는 그냥 날씨만 기재된 경우도 있다. 그래서 번역본을 읽다 보면 한두 문장으로 끝나는 날도 있고 정유년(1597) 일기처럼 이순신의 절절하고 애틋한 감정을 숨김없이 적어놓은 부분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가장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동헌에 나가 공무를 보았다는 것, 활 몇 순(1 순은 5발)을 쏘았다는 것, 어머니의 안부, 자신의 건강이 나쁘다는 것 등이다.

 

2. 작품성

 

일기의 역사적 배경이었던 임진왜란은 외형적으로는 조선과 일본 사이에 치러진 전쟁이었지만 일본의 동아시아 세력확보를 위해 일으킨 전쟁이었다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특히 일본과 명(중국)은 모두 서양에서 전래된 각종 총포 등의 무기를 대량생산하여 이 전쟁에서 사용하였으며, 조선은 세계최초로 알려진 장갑선을 개발하여 전장에 투입하였다. 또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와 유럽의 용병이 참전한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 『난중일기』는 개인의 일기 형식의 기록이지만, 전쟁 기간 중 해군의 최고 지휘관이 직접 매일매일의 전투 상황과 개인적 소회를 현장감 있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록물이다. 또한 전투상황에 대한 상세한 기록뿐 아니라 당시의 기후나 지형, 일반 서민들의 삶에 대한 기록도 전하고 있어 과거의 자연지형 및 환경, 서민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문장이 간결하면서도 유려하며,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국민이 애송하는 시(詩)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문학사적 가치도 매우 높다. 2013년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6.18-21, 대한민국 광주)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3. 작가 스타일

이순신의 난중일기는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문체가 특징이다. 그는 전쟁 중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명확하고 간결하게 상황을 기록하며, 독자로 하여금 전쟁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그의 문체는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때로는 자신의 내면적 고뇌와 인간적 약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균형 잡힌 표현을 보여준다. 또한, 이순신은 상징과 은유를 적극적으로,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의 고뇌를 더욱 깊이 있게 표현한다. 예를 들어, 바다와 배, 전투 상황 등을 통해 전쟁의 긴장감과 인간의 희생을 상징적으로 그려낸다. 그의 문체는 단순히 사실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 속에서의 인간적 고뇌와 리더십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순신의 스타일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하며, 단어 하나하나가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그의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전쟁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며, 동시에 인간적 고뇌와 리더십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스타일은 작품의 주제를 더욱 강력하게 전달하며, 독자로 하여금 깊은 감동과 교훈을 얻게 만든다.

 

4.총평

『난중일기』는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1592~1598)에 관한 역사적 기록이다. 임진왜란은 외형상으로는 조선이 일본의 침략에 맞서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명나라와 연합하여 싸운 삼국의 전쟁이었다. 그런데 당시 명 왕조가 보낸 중국인 부대에는 동남아시아와 유럽 출신의 용병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임진왜란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욱이 일본의 조총과 프랑스와 포르투갈에서 제작되어 중국인들이 사용한 대포인 ‘파랑기 중국에서는 펠랑기 조선에서는 ‘불랑기라고도 알려짐)’라는 이름의 유럽산 대포 등 일본이나 중국 모두 당시 대량생산된 새로운 총포 무기를 개발하고 도입하여 산업화된 무기를 증강하는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미국인 역사학자 케네스 M 스워프(Kenneth M. Swope)는 2005년 발표한 논문과 2009년 출간된 저서에서 임진왜란을 ‘아시아 최초의 지역적 세계 대전(First Great East Asian War)’이라고 평가했다. 임진왜란에 관한 전쟁 사료 중 육지에서 벌어진 전쟁에 관한 자료들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반면 해전에 관한 자료로는 『난중일기』가 유일하다고 할만하다. 이런 관점에서 『난중일기』는 당시의 동아시아 국제 정세와 군사적 갈등을 포함한 세계사 연구에 중요하며 세계적 관점에서도 매우 귀한 자료이다.